해외에 직접투자를 하고자 하는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운영형태로 지점과 현지법인이 있는데, 위 두 형태는 ① 경영의 통일성, ② 과세, ③ 자금조달의 용이성, ④ 재판의 관할 등에 있어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투자를 원하는 기업은 진출업종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합한 운영형태를 결정하여야 하겠습니다.
우선 지점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 현지에서 영업 활동(특히 판매)을 하기 위해 본사 직원이 파견되어 업무를 하게 되어, 현지 통제가 용이하며, 모국의 세법에 의한 본사 과세산출에 있어 지점신설운용에 따른 제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으며, 본사의 전재산이 영업활동의 담보가 되므로 자금조달이 편리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사에 대한 외국의 재판관할이 인정되므로 본사가 외국법원에서 제소당할 위험이 있고, 현지직원을 채용하게 됨에 따라 본사 또한 투자하려는 국가의 노동 및 안전관련법의 규제를 받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현지법인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 현지법인이 모국법의 통제를 받지 않아도 되며, 모회사가 외국의 조세, 재판권으로부터 독립될 수 있으며, 생산이나 판매를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본사와도 계약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져서 손익이 독립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철저히 현지화된 영업 전략을 펼쳐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모회사의 신용이 수반되지 않으므로 자금조달에 불리한 단점이 있고 이중과세의 위험이 있음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출하고자 하는 업종이 판매업, 금융업 등이면 지점의 형태를, 제조업, 조립업, 대단위판매업 등이라면 현지법인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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